버선의 발자취 : 김미령
그림에서 춤사위가 느껴지다. 버선 그리고 흔적, 삶의 흔적들이 춤과 화폭에 담기다.
대표작 : 흔적2 2021
흔적2022
흔적2021
흔적2021
흔적2022
흔적2021
흔적2021
Artist's Note
버선의 발자취
서걱대는 비단 치맛단을 젖히면 얼룩진 버선의 수줍은 모습이 드러난다.
무용수의 걸음에 어김없이 따라붙는 버선의 고된 자취에 나는 움직인다.
새색시의 속치마처럼 눈부시게 하얗던 넌,
무수한 디딤을 고스란히 견뎌내며 헤지고 찢겨 볼품 없어졌지만
그 모든 것을 품고 아름다운 빛을 발하는 버선을 난 사랑한다.
무용수의 영혼까지 짊어지고 살았을 버선의 고된 삶과,
그 삶이 만들어준 거뭇거뭇한 흔적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
손끝이 움직이는 그곳에,
나의 인생을 안고 눈부신 버선이 그림으로 재탄생한다.
버선, 그림과 춤의 교감
춤사위가 버선을 통해 발에서 손으로 타고 올라 화폭에 펼쳐진다.
춤을 추어야 그림이 그려지는 모진 인연이 고통과 번뇌의 시간을 지나
환희와 영감의 신명으로 거듭났다.
버선을 통해 손과 발이 교감하며 그림과 춤이 하나가 된다.
그림에서 춤사위가 느껴지고 춤에서 그림이 보이는 까닭이다.
버선에서 잉태된 영감이 발을 통해 춤으로,
손을 통해 그림으로,
시각화 되어 같은 맥락에 존재한다.
그림을 떠난 세월 춤을 추었다.
닳고 닳아 헤져버린 버선이 수북이 쌓인 연후에야 그림으로 돌아왔다.
춤사위가 세월의 흔적을 영감으로 승화시켰다.
춤사위로 신명난 버선이 영감의 바다로 나아가는 배가 된다.
기억의 흔적이 일렁이는 바다를 항해하는 버선이 아름답기만 하다.
진솔하고 자유로운 영감이 버선에 고스란히 담겼다.
먹과 물감 그리고 펜의 자유로움이
뇌리의 흔적을 캐내는 진솔하고 담대한 작품세계다.
Profile
한양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M아뜰리에 대표
개인전 8회(서울,대전)
단체전/아트페어 다수
[수상]
-무등미술대전 대상
-대한미국회화대전 특선
-환경부 장관 감사패
-환경부 작품소장
김미령 아티스트 작품
Artist exhibition
지금은 전시를 준비 중입니다.
더 나은 전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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